오전에는 씨앗을 심고 오후에는 하우스를 지었다. 카프가 혼자 하우스를 다 만들어 놔서 나는 망 씌우는 것만 도왔다. 둘이 합심해서 작업을 하니 재밌고 신났다. ‘소꿉놀이 하는 것 같다.’ 하며 둘이 호호낙낙했다.
하우스 만드는 것은 커다란 쇠말뚝으로 땅에 구멍을 낸 뒤 구부러진 하우스 파이프를 꽂고 클립으로 파이프 들을 연결해 만들었다. 클립을 끼울 때 손을 많이 다친다는데 다행히 카프는 다치지 않고 일을 잘 마칠 수 있었다.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하우스가 생기니 부자가 된 것 같았다.